중국 상하이 ⓒ여성신문
중국 경제 중심지 상하이 ⓒ여성신문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1분기에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4.5%를 기록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9%보다 1.6% 포인트 높았다. 엄격한 방역대책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작년 말 해제하면서 외식과 여행 등 서비스 소비가 회복했다.

다만 부동산 개발 시황과 자동차 판매 부진을 계속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1분기 성장률은 시장전망치 3.4%를 1.1%p 웃돌았다.

그래도 올해 중국 정부 성장목표 5% 안팎에는 미치지 못했다.

계절조정치로 1분기 GDP는 전기보다 2.2% 확대됐다. 시장 예상과 같았다. 작년 4분기 0.6%에서 1.6%p 높아졌다.

체감경기에 가까운 명목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했다. 2022년 4분기 증가율 경우 3.5%였다.

백화점과 슈퍼마켓, 온라인 판매를 합친 소매 매출액(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8% 확대됐다.

전체 10%를 차지하는 음식점 매출이 13.9% 급증했다. 내구소비재는 부진했다. 자동차가 2.3%, 통신기기 5.1% 각각 줄었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올라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2.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취업 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국가통계국은 평가했다.

1분기 도시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0.1% 포인트 낮았고 3월 한달간의 도시실업률은 5.3%로 1분기 전체보다 낮았다.

1분기 주민 1인당 소득은 1만870위안(약 208만원)으로 명목상 5.1% 늘었고 도시주민은 4.0%, 농촌주민은 6.1%가 각각 증가했다.

중국은 작년 4분기 2.9% 성장에 그치는 등 작년 한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 속에 목표치(5.5% 안팎)에 크게 미달하는 성장률 3.0%에 머물렀으나 올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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