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유출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파장 커져
한국 생산 155㎜ 포탄 33만발 이송 일정표 포함
최초 유출 용의자, 주방위군 소속 21세 일병 ‘OG’

미국의 기밀문서 유출이 보도되면서 파장이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미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내용에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에 민감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세계의 언론들은 날마다 새로운 내용을 보도하고 있지만 이에 해당되는 각국 정부는 애써 외면하려 하고 있다. 문건을 처음 유포한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알게 됐나

미 중앙정보국(CIA)이 문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국방부 건물 ⓒ미 국방부 홈페이지
미 중앙정보국(CIA)이 문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국방부 건물. ⓒ미 국방부 홈페이지

미국 정부가 정보유출을 알게 된 것은 미 국방부가 러시아의 소셜미디어(SNS)에 떠돌던 군사정보들을 포착하고 조사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CNN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방부가 만든 일일 정보들이 '스크린샷'으로 SNS에 떠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위터와 텔레그램에 떠도는 이미지들 중 일부를 검토했지만 그것들이 진짜인지 조작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 관료들은 이 문서들이 미 국방부가 전쟁에 대해 제작한 더 큰 일일 정보의 일부라고 CNN에 말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공보차장은 성명을 통해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의 보도를 알고 있으며, 국방부는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서 확인한 이미지 중 하나는 “미국과 연합국, UAF 전투력 구축”이라는 제목의 문서다. 지난 2월부터 비밀로 표시된 이 문서에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정 서방 무기 시스템의 양, 추가 시스템의 추정 배송 및 우크라이나가 이 시스템에 대해 수행했거나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훈련을 적혀 있다.

또 다른 제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합동 참모부 J3/4/5 일일 업데이트(D+370)”로 비밀 문서다. J3는 미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를, J4는 물류와 엔지니어링을, J5는 전략과 계획, 정책 권고안을 제시한다. “D+370”은 문서가 작성된 날짜를 가리킨다.

세 번째 문서는 3월 1일 현재 분쟁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로, 극비로 취급되고 있다. 지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대의 위치와 규모, 그리고 양측의 총 피해 추정치가 표시되어 있다. 이 문서의 사상자 수는 관리들이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사상자 수는 문서에 기재된 “1만6,000-1만7,500명”보다 훨씬 많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에 한국 관리들을 감청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밀 문건들은 최근 텔레그램, 트위터, 게이머들의 채팅 프로그램인 디스코드 등을 통해 사진 형태로 대량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들

미국 정부 기밀문건에 포함된 한국 포탄 운송 일정표로 보이는 문서 ⓒSNS
미국 정부 기밀문건에 포함된 한국 포탄 운송 일정표로 보이는 문서 ⓒSNS

NYT에 이어 잇따라 쏟아져 나온 기밀문서 보도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동맹국인 한국과 이스라엘, 프랑스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적으로 간주되는 중국 러시아 등뿐 아니라 동맹국인 한국과 이스라엘, 우크라이나까지도 도·감청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북한과 튀르기예, 아랍에미리이트, 이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 관련 비밀은 한국이 155mm 포한을 우회수출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 한다는 내용 등이다.  

‘대한민국 155 운송 일정표(33만)’(ROK 155 Delivery Timeline(330K))라고 표기돼 있는 문건은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포탄 33만발을 지원하는 방안일 것으로 추정된다.

초록색 칸으로 그려진 시간표에는 시행명령 발동에서 시작해 10일 째 항공운송을 시작하고, 27일 째에는 첫 선박 운송을 개시하기로 돼있다. 출항은 경남 진해항에서 입항은 독일 노르덴함항이다.

72일 째면 모든 포탄 운송이 끝나는 일정으로 총 운송 비용은 2600만 달러, 우리 돈 344억 원에 이른다.

더 심각한 것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의 대화내용을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도청이나 감청을 통해 입수했다는 의혹이다.

CIA의 일일 정보 업데이트에서 나온 것으로 분류된 한 문건에는 “한국의 관리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물자를 제공하라고 압력을 가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문건에 따르면 이문희 당시 외교비서관은 “(포탄 지원에 관한) 분명한 입장 없이 한-미 정상통화는 곤란하다”며 “한국은 살상무기 지원 금지 원칙을 어길 수 없으므로, 유일한 선택지는 원칙을 공식적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이에 대해 3월2일까지 최종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는 말도 포함됐다.

김성한 당시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의 요구에 응할 경우 시기적으로 ‘국빈 방문’과 ‘포탄 지원’을 맞바꾼 것으로 비춰질까 우려한 것으로 나온다. 결국 김 실장은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빨리 공급하는 것이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이므로, 155㎜ 포탄 33만발을 우크라이나 무기 전달 통로인 폴란드에 판매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뉴욕타임스는 공교롭게도 문건에 이름이 등장한 김 전 실장과 이 전 비서관 모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말 불분명한 이유로 사직하는 바람에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문건에는 이같은 한국 내 논의 정보를 어떻게 파악했는지가 설명돼 있다. NYT는 정보기관들이 전화 및 전자메시지 등 모든 종류의 통신 감청에 사용하는 “신호 정보 보고”라는 표현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 문건은 미국이 한국 영토 내에서 불법적인 도·감청을 했으며, 대한민국 국가안보 기밀을 다루는 국가안보실 주변이 외부의 도청에 취약한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 최초 유출 용의자, 주방위군 소속 21세 일병 ‘OG’

군사기밀을 최초 유출한 혐의로 체포된 잭 테세이라. ⓒ트위터
군사기밀을 최초 유출한 혐의로 체포된 잭 테세이라. ⓒ트위터

유출 문서는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 올라왔고 트위터로 퍼졌다. 이후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 빠르게, 더 널리 확산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3일(현지시각) 기밀문건 유출과 관련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FBI 요원들이 이날 오후 잭 테세이라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세이라가 국방 기밀 정보 무단 제고, 보유 및 전달 혐의와 관련해 조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런드 장관은 테세이라가 미국 주방위군 공군 소속이라고 확인했다. 테세이라가 매사추세츠주 지방 법원에 첫 출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뉴욕타임는 소식통 등을 인용해 기밀문건이 최초로 유출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 대화방 운영자가 21세 남성 테세이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매사추세츠주 방위공군 내 정보부 소속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잭 테세이라가 체포되기 전 디스코드(Discord)의 ‘OG’라는 별명을 가진 이를 추적해 보도했다. 

OG는 총과 군사 장비와 신을 좋아하는 젊은 게이머들이 모인 ‘서그 셰이커 센트럴(Thug Shaker Central)’이라는 이름의 채팅방 방장이다. 

WP는 이 방 회원인 청소년 2명과 인터뷰해 증언 내용을 육성 변조 없이 그대로 공개했다. 신문은 청소년들의 어머니들로부터 인터뷰와 녹음 동의를 받았고, 아이들은 육성 변조를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OG라고 부르는 이 남성이 군사 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정부의 비밀정보를 공공기관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초대된 회원들로 구성된 디스코드 채팅방 ‘서그 셰이커 센트럴’은 전세계적으로 총과 군사장비와 신을 사랑하는 남성 20명으로 구성됐다. WP에 따르면 OG가 2020년대 초부터 손으로 쓴 비밀문서를 한때 더그 셰이커 센트럴로 불렸던 디스코드 서버에 올리기 시작했다. 다른 회원들이 자신의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자 문서를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기 시작했다.   

WP는 기밀 문서 사진 300장을 검토했으며, 그 중 일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약 100개의 정보문서가 발견됐다.

‘터그 셰이커 센트럴’ 디스코드 서버에 있던 OG의 민감한 문서 수십 건은 당국이 처음 유출 사실을 알게 된 지난 3월 말과 4월 초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과 포챈(4Chan) 포럼에 등장했다.

OG는 뉴욕타임즈가 지난 7일 유출에 대해 보도한 뒤 더그 셰이커 센트럴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이 보낸 메시지와 그가 공유했던 비밀 정보를 삭제하라고 말했다.

◆ 도청 파문 축소 시도하는 한국의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 옆에 김성한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 옆에 김성한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있다. ⓒ대통령실

NYT와 CNN 등은 한국 정부가 유출된 미국 기밀 문건을 "위조"라며 강하게 표현하자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대통령실은 지난 주말(한국시각) NYT의 첫 보도가 나온 다음날 “보도를 잘 알고 있으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월요일 입장문에서 “미 정부의 도감청 의혹에 대하여 양국 국방장관(이종섭,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해당 문건의 상당 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 앞으로 굳건한 ‘한미 정보 동맹’을 통해 양국의 신뢰와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사전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11일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 “양국은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견해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워싱턴에 도착한 뒤 특파원들에게 “이 문제는 많은 부분 제3자가 개입이 돼 있기 때문에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도감청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미국은 도감청을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으면서 심각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기밀 유출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계속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방부가 관계 부처들의 조사를 주도하고 있고, 법무부가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보좌관인 크리스 미거도  기자들에게 이번 유출 사건은 “국가 안보에 대한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는 평가를 전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  버던트 파텔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 국가안보실 논의 내용을 중앙정보국(CIA)이 감청했다는 논란에 대한 질문에 사실관계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고 “우리의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은 철통같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

NYT는 11일자 온라인판 첫페이지 상단에 유출 문건에 대한 한국 정부 및 야당의 반응을 다룬 기사를 배치하고 “야당에서 보안 침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 한국 대통령이 미 국방부 문건 유출을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한국 관리들은 유출된 문서에 포함된 정보나 정확히 무엇이 조작된 것으로 간주되는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드러나는 치부 감추고 싶은 각국 정부

유출된 100여 건의 미 정보기관 기밀문서 중 하나. 이 문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원 방안을 비롯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지도부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 개편 반대 시위를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 등 미국이 우방국들의 민감한 국내 정보를 수집한 정황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SNS
유출된 100여 건의 미 정보기관 기밀문서 중 하나. 이 문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원 방안을 비롯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지도부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 개편 반대 시위를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 등 미국이 우방국들의 민감한 국내 정보를 수집한 정황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SNS

북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처음으로 문서 유출과 관련된 입장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감한 정부 문건이 유출돼 신경이 쓰이지만 “현안과 관련되어 커다란 파장을 몰고올 것은 없은 듯 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면적인 조사”가 정보 당국과 법무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법부 무력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의 베나민 네타냐후 총리도 도청의 영향을 받았다. 

CIA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감청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CIA가 지난달 1일 감청을 통해 작성한 문건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지도부가 자국 정부를 비난하는 명시적인 행동을 포함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법 개편에 항의할 것을 모사드 관리들과 시민들에게 촉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부 무력화’ 조치에 반기를 든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에 대한 기밀 문서는 대규모 시위에 대한 모사드 지휘부의 반응을 전하면서 정보 출처를 감청을 뜻하는 ‘신호 정보(시긴트·SIGINT)’로 기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사드와 그 지도부는 직원들이 반정부 시위나 정치적 시위, 또는 어떤 정치적 행동이라도 가담하라고 권유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모사드 지휘부가 하급 직원들의 시위 참여를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문서 내용이 허구라고은 하기는 어렵다.

우크라이나 관련 기밀 문서에는 러시아군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계획, 우크라이나군의 취약점, 9개 여단을 이용한 춘계 공세 계획 등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군 상황이 많이 노출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정보 수뇌부가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계획에 대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애초 기밀 문서에 대한 보도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하일로 포돌랴크 보좌관은 “지어낸 정보”이며 “우크라이나의 실제 계획과는 관계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언론들은 기밀 유출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기밀 문서를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 수뇌부를 감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프랑스 병력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한다는 기밀 문서 내용에 대해 프랑스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작전에 참여하는 프랑스군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춘계 공세 준비를 다룬 문서에는 프랑스·미국·영국·라트비아에서 온 특수부대원 100명 미만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유출된 문서에는 해당국 정부가 감추고 싶은 내용이 많아 당사국 미국 뿐만아니라 해당국들이 사실관계를 부인하거나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용의자가 체포돼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사태가 빨리 가라 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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