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남 작가부터 신진 예술가들까지
17인 작품 50여 점 한자리에
22일부터 5월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2관
한국 여성주의 미술 대표작가 윤석남부터 신진 작가들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여성주의 전시 ‘발푸르기스의 밤: 한국의 마녀들’ 전이 오는 22일부터 5월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2관에서 개최된다.
윤석남, 박영숙, 데비한, 노승복, 송상희, 정윤선, 김민형, 박희자, 여지, 박상은, 박영선, 구지언, 정이지, 춘희, 작살, 최문선, 사일런트메가폰 작가 총 17인(팀)의 작품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2017년부터 매년 여성주의 전시를 선보인 콜렉티브 사일런트메가폰이 기획했다. 2015년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해시태그 운동,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등을 계기로 일어난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4B 운동(비연애, 비혼, 비출산, 비섹스), 탈코르셋 등 여성 의제와 결을 같이 해 온 집단이다.
이번 전시 제목은 중부 유럽에서 마녀들의 능력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전해지는 오월절 전야 ‘발푸르기스의 밤(Walpurgis Night)’에서 따왔다. 사일런트메가폰 관계자는 “한국 사회에서 ‘마녀’로 규정되어 온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함께 모닥불을 뛰어넘어 연대하는 미래로 나아가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2023년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 여성들의 주체성과 독립성, 저항정신을 공유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전시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진행된 사전 예매에는 700여 명이 몰려 2100만 원의 사전 티켓을 구매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세종문화회관(https://www.sejongpac.or.kr/), 사일런트메가폰(https://www.silentmegaphone.com/)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