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협력을 강조하고 양국간 군사·경제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각)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입각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면서 "지속되면 어느 쪽도 좋지 않다.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하고 전쟁을 중단하는 것은 모든 당사자와 전 세계의 이익과 일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중시하며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위기를 조속히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프랑스 측도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합리적인 관심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분쟁의 영향을 받는 여성과 어린이를 보호하겠다는 국제적 약속에 따라 분쟁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하고 신속하며 장애가 없는 인도적 지원 접근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양국은 다극화된 세계에서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다자간 국제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공동성명에서 주장했다.

중국 인민해방군과 프랑스군 태평양 사령부와 대화를 심화하고 국제 및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상호 이해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또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특히 화장품, 농업 및 농산물, 항공 교통 관리, 금융, 의료,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기업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경쟁 조건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양국은 중국 항공사가 160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하는 '대량 구매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문화 교류를 위해 순회 행사를 지원하고 문화재 보호, 복원 및 개발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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