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전주을 국회의원선거 후보가 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진보당 강성희 전주을 국회의원선거 후보가 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5일 치러진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의 강성희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당은 2014년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 9년 만에 국회의석을 확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보당의 강성희 후보는 득표수 1만7382표, 득표율 39.07%로 당선을 확정했다.

2위인 무소속 임정업 후보는 득표율 32.11%에 머물렀다. 국민의 힘 김경민 후보는 득표율 8%에 그쳤고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던 무소속 안해욱 후보는 10.14%를 기록했다.

강 당선인은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임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개표 초반부터 막판까지 7~8% 차이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강 후보는 당선인사에서 "진보당과 강성희가 전하고자 했던 진심의 정치, 새로운 정치를 전주시민께서 받아주셨다"며 "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진보·민주 세력의 단결로 검찰독재에 맞서 이기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18년간 근무한 노조 간부 출신으로, 진보당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지금까지 국회의석이 없었다. 

전주을 재선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치러졌으며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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