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프로젝트’ 3탄 음악극 ‘백인당(百人堂) 태영’
5월19일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서 개막

(위 왼쪽부터) 음악극 ‘백인당(百人堂) 태영’에 출연하는 배우 이봉련, 백은혜, 이예지, 이현진. ⓒ우란문화재단 제공
(위 왼쪽부터) 음악극 ‘백인당(百人堂) 태영’에 출연하는 배우 이봉련, 백은혜, 이예지, 이현진. ⓒ우란문화재단 제공

우리나라 최초 여성 변호사이자, 남성 중심 법 제도 개혁에 적극 뛰어들어 가족법 개정을 이끌어낸 사회운동가 고(故) 이태영 변호사의 삶이 음악극이 된다. 

오는 5월19일 서울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무대에 오르는 음악극 ‘백인당(百人堂) 태영’이다.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과 목소리 프로젝트(작가 장우성, 작곡가 이선영, 연출 박소영)가 함께 마련한 세 번째 ‘목소리 프로젝트’ 공연이다.

‘목소리 프로젝트’는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던 실존 인물의 삶을 공연으로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의 목소리를 담는 공연 시리즈다. 앞서 전태일 열사의 일생을 다룬 1탄 ‘태일’(2018),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의 희생적 삶과 2019년 발달장애아동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2탄 ‘섬: 1933~2019’(2019)으로 호응을 얻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창립한 고 이태영 박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창립한 고 이태영 박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우란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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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 ‘백인당 태영’에서는 여성운동은 물론 독립운동·인권운동·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이태영 변호사의 굴곡진 삶을 통해 ‘우리가 이어 나가야 할 정의의 목소리’를 전한다. 고인의 수기와 기록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사건들을 담았다.

배우 단 두 명이 이끄는 극이다. 주인공 “태영” 역은 깊이 있는 작품 해석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이봉련 배우, ‘목소리 프로젝트’ 3편 모두에 출연하는 백은혜 배우가 맡는다. 일곱살부터 80대까지의 태영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 주변인들과 태영을 알고 싶은 오늘의 목소리인 “서술자”는 이현진, 이예지 배우가 맡는다.

공연은 오는 6월18일까지로, 예매는 이달 중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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