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포르노 배우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그를 기소하기로 의결했다고 CNN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며칠 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의결됐다는 투표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배심은 미 검찰이 중대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경우 거쳐야 하는 절차다.

대배심에서는 검찰 측의 수사 증거를 듣고 비공개로 심사해 피의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 범죄 혐의로 기소되는 최초의 전·현직 대통령이 된다.

맨해튼지검은 지난 1월 말 대배심을 구성,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과의 성관계 주장을 폭로하려던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위해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한 사건과 관련해 증인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증거 자료들을 검토해왔다.

맨해튼 대배심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절친이자 내셔널 인콰이어리 발행인 데이비드 페커(65)의 증언을 심사했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만나 입막음용 돈 지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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