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담임 정교사, 보육교사 휴가권 및 수업 지원
대체조리사, 소규모 어린이집 65개소 확대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어린이집 교사와 조리사가 업무 공백을 이유로 휴가와 교육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대체 인력을 지원한다. ⓒ양천구
양천구가 어린이집 교사와 조리사가 업무 공백을 이유로 휴가와 교육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대체 인력을 지원한다. ⓒ양천구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어린이집 교사와 조리사가 업무 공백을 이유로 휴가와 교육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대체 인력을 지원한다.

30일 양천구가 발표한 ‘양천형 비담임 정교사 지원 사업’은 보육교사의 휴가권 보장과 업무 경감을 위해 전액 구비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비담임 정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며 담임교사의 공백 시 담임 업무를 수행하는 보조교사 겸 대체 인력이다. 구는 기존 서울시 전임교사 시범사업 선정 어린이집 11개소를 제외한 관내 어린이집 5곳을 별도 선정해 국공립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기존에도 보조교사나 대체교사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었지만 보조교사는 담임 고유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으며, 대체교사는 인력과 지원일수에 제약이 있고, 원아들은 낯선 교사에게 적응해야 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은 앞서 지적된 맹점들을 보완해 원아들에게 익숙한 비담임 정교사가 담임의 고유 업무를 맡는 게 가능해졌다. 이로써 담임교사는 부담 없이 휴가를 사용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도 외부 임시 교사에 적응할 필요 없이 안정감 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양천구는 어린이집 조리사가 부재할 때에도 차질 없이 식단이 제공되도록 ‘대체조리사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운영 여건상 정식 조리사를 채용하지 못해 보육도우미가 조리업무를 떠맡는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 65개소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사업을 위해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3월에 걸쳐 공개모집을 진행해 총 4명의 대체조리사를 채용했다. 대체조리사는 위생·직무교육을 이수한 뒤 인력 지원을 신청한 어린이집에 파견돼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보육환경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해 학부모 여러분이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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