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피카소 ‘아티초크를 든 여인’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피카소 ‘아티초크를 든 여인’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3.03.29 14:35
  • 수정 2023-03-29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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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 개막
독일 루드비히 미술관 소장품 국내 최초 공개
피카소·워홀 등 서양미술 거장들 한자리에
8월27일까지 마이아트뮤지엄
파블로 피카소, 아티초크를 든 여인, 캔버스에 유화, 195x130cm, 1916 ⓒ2023 - Succession Pablo Picasso - SACK (Korea
파블로 피카소, 아티초크를 든 여인, 캔버스에 유화, 195x130cm, 1916 ⓒ2023 - Succession Pablo Picasso - SACK (Korea

피카소,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카지미르 말레비치, 앙드레 드랭,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잭슨 폴록, 윌렘 드 쿠닝,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강남구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개막한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이다.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로, 독일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의 컬렉션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격변의 20세기에 태동한 독일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팝아트 등 주요 예술사조와 거장들의 작품들을 아우른다.

루드비히 미술관은 미술 수집가 루드비히 부부가 1976년 수집품 350점을 기증하며 문을 연 쾰른 최초의 현대 미술관이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방대한 피카소 컬렉션, 세계 최고 수준의 팝아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작 하나하나가 걸작들이지만, 피카소의 ‘아티초크를 든 여인’은 놓치지 말자. 이 그림을 보고 피카소만의 자유롭고 신선한 화풍에 매료된 루드비히 부부는 피카소가 연구한 모든 표현법과 장르의 작품들을 찾아 헤맸다고 한다.

키즈미르 말레비치, 슈프리무스 38번, 캔버스에 유화, 102.4x66.9cm, 1916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키즈미르 말레비치, 슈프리무스 38번, 캔버스에 유화, 102.4x66.9cm, 1916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나탈리아 곤차로바, 오렌지 상인, 캔버스에 유화, 131x97cm, 1916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나탈리아 곤차로바, 오렌지 상인, 캔버스에 유화, 131x97cm, 1916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장 뒤뷔페, 대초원의 전설, 캔버스에 유화, 114,5x146cm, 1961 ⓒJean Du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23
장 뒤뷔페, 대초원의 전설, 캔버스에 유화, 114,5x146cm, 1961 ⓒJean Du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23
잭슨 폴록, 흑과 백 15번, 캔버스에 레진, 142.2x167.7cm, 1951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잭슨 폴록, 흑과 백 15번, 캔버스에 레진, 142.2x167.7cm, 1951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로이 리히텐슈타인, 타카타카(Takka Takka), 캔버스에 유화, 173x143cm, 1962 ⓒEstate of Roy Lichtenstein / SACK Korea 2023
로이 리히텐슈타인, 타카타카(Takka Takka), 캔버스에 유화, 173x143cm, 1962 ⓒEstate of Roy Lichtenstein / SACK Korea 2023

칸딘스키, 말레비치와 곤차로바 등 ‘러시안 아방가르드’ 거장들의 대담하고 강렬한 작품들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제2차 대전 이후 유럽을 휩쓴 ‘앵포르멜’ 선구자 볼스와 장 뒤뷔페의 회화, 미국의 추상 표현주의를 이끈 잭슨 폴록의 작품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워홀, 리히텐슈타인의 팝아트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1960년 후반 등장한 미니멀리즘의 대표적 작가인 도날드 저드의 삼차원 오브제, 이탈리아 개념미술 거장 루치오 폰타나의 작품도 볼 수 있다.

현대 독일 미술의 주요 작가들도 조망한다. ‘사회적 조각’ 창시자 요셉 보이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이자 페미니스트 미술가 울리케 로젠바흐, ‘거꾸로 뒤집힌 그림’으로 우리 시대 중요한 예술가로 떠오른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마이아트뮤지엄 측은 “세계적으로 걸출한 컬렉션을 소개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폭넓은 작품들을 루드비히 미술관이 소장하게 된 배경과 그 작품들을 독일의 정치적인 탄압과 분단과 통합 과정에서 보존한 시민들의 역할을 한국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슨트와 오디오 가이드 전시해설을 제공한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 아틀리에 교육 프로그램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8월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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