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음주추태 논란을 야기한 박지헌 충북도의원이 28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기내 음주추태 논란을 야기한 박지헌 충북도의원이 28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유럽 해외연수 중 항공기 내 음주 추태 논란을 야기한 박지헌(청주4) 충북도의원이 공개 사과했다.

박 의원은 28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도민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을 사임했다”며 “공인으로서의 행동과 자세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언행이)도민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도의회 건설소방환경위원회 소속 도의원들과 인천발 프랑크푸르트(독일)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탔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기내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웠다는 의혹을 샀다. 

이에 그는 “추태라고 비난받을 행동도, 소란도 피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도의회는 24일 제4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내렸다. 

애초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의원직을 박탈하는 제명 징계안을 냈으나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춘 것.

도의회와 함께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같은 날 당원권 정지 1년과 대도민 공개 사과 징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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