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전우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전우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은닉한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해 온 전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가 귀국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전 씨를 체포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호송했다. 

전 씨는 대한항공 KE086편으로 뉴욕을 출발해 이날 오전 5시 52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공항에서 전 씨를 즉시 체포했다. 경찰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전 씨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전 씨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전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이라고 밝히며 가족들이 ‘검은 돈’을 이용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자신 뿐만 아니라 지인들 중 일부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에는 미국 뉴욕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유튜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흡입한 뒤 환각 증세를 보이다 현지 경찰과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날 전 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전씨의 머리카락 등을 압수해 마약류 투약 경위, 주변인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사람 중 국내에 있는 2명은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간이 시약검사를 했으며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아 모발검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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