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 약한 만 19~24세 서울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교통비 실 사용액 20% 마일리지 환급, 최대 10만원

서울시가 대중교통비가 부담인 20대 초반 청년 15만명에 최대 1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
서울시가 대중교통비가 부담인 20대 초반 청년 15만명에 최대 1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

서울시가 대중교통비가 부담인 20대 초반 청년 15만명에 최대 1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의 범위는 만 9~24세인 반면 ‘청소년복지 지원법 시행령’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이용료 할인 범위를 만 9~18세로 정하고 있다. 때문에 성인이 되면 대중교통비가 시내버스 요금 기준 720원에서 1200원으로 급격히 상승한다.

이에 서울시는 이제 막 성인이 되어 경제적 자립도가 낮음에도 청소년 할인 혜택이 종료된 20대 초반 청년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 총 15만2,015명이 신청해 13만6028명에게 1인당 평균 7만4000원을 지원했다 이를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으로 환산하면 매월 5회, 연 60회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시비 150억 원을 투입해 만 19~24세 청년 15만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3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며, 서울 거주 만 19~24세 청년이면 누구나 청년몽땅정보통(youth.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신청을 위해 별도의 교통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카드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청년수당,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유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은 제외된다.

참여자로 선정된 청년들은 교통카드 실 사용액의 20%(연 최대 10만 원 한도)를 상·하반기 연 2회 교통 마일리지로 지급받는다. 신청 방법, 마일리지 지급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은 청년몽땅정보통 ‘자주 묻는 질문(FAQ)’ 또는 ‘질의응답(Q&A)’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만 19~24세 청년들은 인생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역동적인 세대”라며 “단순히 교통비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정책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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