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기후 변화 등 연구·실천해온 우르술라 하이제 교수 초청
29일 “리얼리즘을 넘어서: 내러티브와 환경의 미래들” 강연·토론

ⓒ이화여자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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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에 과학소설(SF)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오는 29일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제19회 김옥길 기념 강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강좌에는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 등 지구적 의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실천 양 방면에서 활동해 온 우르술라 K. 하이제(Ursula K. Heise)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엔젤레스(UCLA) 교수를 연사로 초청한다.

‘김옥길 기념강좌’는 여성교육과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한 이화여대 제8대 총장 故김옥길 선생의 뜻을 기리고,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이화여대 대표 학술강좌다.

이번 제19회 김옥길 기념강좌는 생명과 생태에 대한 공동체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초청 강연자인 우르술라 하이제 교수는 UCLA의 환경 및 지속 가능성 연구소 소장이자 같은 대학 영문과 교수, 저명한 생태비평가다. 스탠퍼드대학에서 환경 인문학 프로젝트를 창립하고 문학 및 환경 연구 협회(ASLE)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환경 문제 및 기후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의제에 일찍이 관심을 갖고 환경운동가로도 활동해왔다.

하이제 교수는 “리얼리즘을 넘어: 내러티브와 환경의 미래들” 강연을 통해 기후 위기와 이에 대한 인식과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강연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환경파괴와 기후변화 시대에 과학소설(SF)을 통한 사유와 상상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문학이 새로운 시대의 질문에 어떻게 답하고 있는지 흥미로운 탐구를 제안한다.

이번 김옥길 기념강좌는 ‘이화의 거인, 김옥길’ 다큐멘터리 상영과 함께 문을 연다. 김진희 이화인문과학원장 개회사, 김은미 총장 환영인사, 우르술라 하이제 교수의 강연 후 강연자와의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강좌와 토론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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