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브릿지종합지원센터’ 최종 선정
현장 보호 체계 구축, 특성 기반 상담, 전문적인 사례 관리 등
“위험에 더 취약한 여성 거리노숙인, 세심한 보호 이뤄져야”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노숙인들 ⓒ뉴시스·여성신문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노숙인들 ⓒ뉴시스·여성신문

보건복지부가 여성 거리노숙인 전담 센터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2월부터 두 차례에 걸친 ‘2023년 여성 거리노숙인 전담조직 구성·운영’ 사업수행기관 공모 결과 ‘서울특별시립브릿지종합지원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서울특별시립브릿지종합지원센터는 향후 2~3년간 전담인력 인건비, 여성 거리노숙인 현장 보호 활동 및 사례관리 등을 위한 사업비 등을 지원받아, 여성 거리노숙인 현장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 여성 거리노숙인 전담조직 구성·운영’ 사업수행기관 공모는 지난 2021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 결과 여성 거리노숙인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어, 여성에게 특화된 현장 보호 체계가 필요하다는 노숙인시설 종사자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여성 거리노숙인의 특성에 기반해 상담이 이뤄지고, 전문적인 사례 관리가 가능하도록 여성노숙인시설 컨소시엄에 의뢰해 「2023 여성노숙인 사례관리 매뉴얼과 실천사례집」을 최근 발간했다.

보건복지부 자립지원과장은 “거리노숙인의 경우 정신질환이나 사회적 편견 등으로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위기 상황에 있는 분들이 많다. 특히, 여성 거리노숙인은 위험에 더 취약한 만큼 보다 세심한 보호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공모에 선정된 시설이 여성 거리노숙인 현장 보호 활동의 전문화를 위해 훌륭한 모범사례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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