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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인 지난 3년 동안 에 교육서비스업의 평균 임금이 유일하게 감소했다.ⓒ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유행 기간인 지난 3년간 금융·보험업 종사자들의 연봉이 평균 1294만원 올라 전 업종 평균치의 3배에 육박하는 인상폭을 기록했다. 반면 대면 수업 감소 등으로 교육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연봉이 평균 160만원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원시자료’를 분석한 ‘2022년 기업 규모 및 업종별 임금 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연평균 임금총액은 465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의 4200만원보다 450만원(10.7%)올랐다. .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인상액은 618만원(6188만원→6806만원)으로, 300인 미만 사업체의 392만원(3795만원 →4187만원)보다 226만원 많았다.

금융·보험업의 2019년 평균 연봉 7419만원에서 2022년 8713만원으로 1294만원(17.5%) 증가했다. 이는 전체 평균인 450만원보다 2.87배 많은 금액이다.

대유행 기간 늘어난 가계대출로 은행·금융사의 이자 수익이 늘었고, 외부 활동 위축에 따른 손해율 감소, 병원 방문 횟수 감소로 인해 보험업계 실적도 급성장하면서 종사자 임금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큰 금융·보험업체 직원일수록 연봉 인상률도 컸다. ‘300인 이상’ 금융·보험업의 연평균 임금총액은 2019년 8750만원에서 2022년 1억238만원으로 1488만원 늘었다.

코로나19 유행기의 정보기술(IT) 특수로 인해 개발자 몸값이 가파르게 올랐던 300인 이상 정보통신업에서는 정액급여가 2019년 5666만원에서 2022년 6505만원으로 839만원 늘며 정액급여 면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교육서비스업은 전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임금이 줄었다.  2019년 4432만원에서 2022년 4272만원으로 160만원(-3.6%) 감소했다. 금융·보험업과의 인상액 격차는 1454만원에 달한다. 

숙박·음식점업이 같은 기간 2688만원에서 2835만원으로 147만원(5.5%) 늘며 교육서비스업 다음으로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

코로나19로 학원 등의 대면수업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업도 국내외 여행 및 외식 감소로 매출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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