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전문매체 코이니지와 인터뷰하는 권도형 CEO ⓒ코이니지 유튜브 갈무리
코인 전문매체 코이니지와 인터뷰하는 권도형 CEO ⓒ코이니지 유튜브 갈무리

국산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23일 "인터폴에 신청해 발부된 적색수배에 따라 몬테네그로에서 권도형, 한창준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검거했다"며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몬테네그로측에 십지지문을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지난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9월에는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9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발령한 데 이어 최근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원을 2차례에 걸쳐 추가동결했다.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가 함께 폭락할 위험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지속해서 발행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검찰과 FBI는 최근 몇 주 동안 테라와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전직 직원들을 신문했고, 싱가포르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다.

우리 경찰은 지문 분석결과를 통해 권 씨로 확인되면 송환 등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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