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진표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회가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한 전원위원회를 오는 30일 구성하기로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 전원위 관련 국회의장으로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오늘 아침 저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국회 정개특위가 제안한 선거제도 개편안을 심의하기 위해 3월30일 본회의에서 국회 전원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전원위를 통해 국회의원 299명 전원의 의견을 수렴해 법정시한인 4월 중에 여야 합의로 단일한 수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며 “전원위 의장을 맡게 될 김영주 국회 부의장은 30일 본회의에서 전원위가 구성된 직후부터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양 교섭단체 간사들과 미리 협의하여 발언자, 의제, 질의·토론 방식 등 운영에 관한 사항들을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 복수의 개편안을 담은 결의안을 의결해주신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승자독식에 따른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뛰어 넘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꽃피우기 위한 정치개혁을 향한 대장정의 첫걸음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회동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회동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앞서 김 의장과 양당 원내대는 이날 비공개 회동을 통해 내년 4월 총선에 적용 에정인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한 전원위 구성 및 개회에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한 국회 전원위원회를 개최하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제안한 복수의 개편안을 담은 결의안을 심의하여 여야 합의로 단일의 수정안을 처리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회동에 참석한 세 명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전원위에서는 전날 정개특위에서 통과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세 가지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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