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노셀 박윤준 마케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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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메디컬 기업 (주)이노셀은 8월부터 원래의 제대혈 보관은행 '드림코드'안의 새로운 상품'네오코드'를 개발, 제대혈 보관 시장에 획기적인 가격변화를 일으켜 주목을 받고 있다.'네오코드'는 130만~150여만 원대였던 기존의 제대혈 보관가격의 절반인 60만 원대. 이노셀은 8월 말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를 통해 네오코드의 온라인 판매를 하며 9월 중에는 홈쇼핑 채널까지 진출하는 등 새 상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상병리과 전문의로 네오코드 개발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박윤준 마케팅 이사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 소비자들이 제대혈 보관을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제대혈에는 조혈모세포가 있으며 이는 골수의 조혈모세포보다 유전자의 일치도가 낮아도 이식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제대혈은 세포를 재생하는 줄기세포의 보고로서 양질의 줄기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식해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에는 치매, 뇌졸중, 심근경색, 당뇨병 등 대부분의 질병이 포함된다. 현대의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미래에는 이 줄기세포가 질병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쓰일 것이므로 제대혈 보관은 아이들의 소아암, 백혈병 방지를 위해서 뿐 아니라 부모가 5∼10년 후 걸릴지 모르는 성인병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 그 동안 제대혈 보관을 하기 위해서는 가격문제가 만만치 않았다. '네오코드'는 이러한 소비자의 부담을 많이 덜어줄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

“이 가격은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제대혈 시장이 형성되면서부터 소비자는 병원을 거쳐 제대혈 보관 은행과 거래를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나온 상품을 통해서 '직접거래'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병원에는 소정의 채혈료만을 지불할 뿐 소비자는 직접 제대혈 보관은행 '드림코드'와 연락을 취해 모든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제대혈의 보관기간을 소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생후 5년간으로 정한 것도 가격 인하에 큰 역할을 했다. 이후 기간 연장을 원하더라도 5년에 10만 원씩만 추가지불하면 돼 소비자에게 유리한 유통구조 개선이 이루어졌다”

- 이노셀의 제대혈 보관은행'드림코드'는 업계 최고의 폐기율을 자랑한다는데, 폐기율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제대혈을 채혈하더라도 40㏄이하의 소량이라면 조혈모세포가 너무 적어 효용성이 없다. 또한 산모가 간염에 걸려 있거나 기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면 제대혈 역시 감염돼 있는 것이므로 쓸모가 없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 폐기를 해야 하며 폐기 시에는 전액 환불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폐기율은 1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정상이며 5% 이하로 내려간다면 제대혈의 품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노셀의 '드림코드'는 사업 초기부터 10%의 폐기율을 유지하고 있다”

- 이노셀은 다른 기업활동과 차별화된 제대혈 관련 생명공학 산업의 공익성을 어떻게 지켜가는가.

“생명공학 산업은 공익성이 두드러지며 이를 위해 업체들 간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대혈 관련 정보나 기술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제대혈 보관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소비자들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적절한 폐기율을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제대혈 보관이 주로 가족은행 체제로 이뤄지지만 미래에 제대혈을 기증할 수 있는 공여은행 체제가 확산되면 이런 공익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 본다”

- 한국의 제대혈 시장은 어떻게 형성됐으며 현재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96년 제대혈 보관은행의 도입 이후, 소비자들은 산부인과를 통해 제대혈 관련 정보를 접했으며 보관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제대혈의 보관형태 중 가족은행이 많이 발전되어 왔다. 다른 사람에게 제대혈을 기증할 수 있는 공여은행은 현재 외국에서는 활성화되어 있지만 한국에서는 걸음마 단계이다. 한편 가족은행으로서의 제대혈 보관시장은 계속 성장을 거듭해 작년에 최고 과열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약간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가족은행 체제가 기초를 확고히 하면서 성장한다면 미래에는 공여은행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끝으로 제대혈 보관을 고려 중인 소비자들을 위한 당부를 한다면.

“제대혈 보관을 고려할 때 해당업체의 폐기율이 10%대인지, 혹은 그 이하로 낮은지를 주의해 보아야 하며 이중백 시스템과 영하 196도의 냉동탱크 등의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제대혈 보관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이미 꽤 알려진 만큼 병원을 통하지 않고서도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명원 객원기자zajangm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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