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8회 정기연주회
4월1일 저녁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KBS교향악단 제788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KBS교향악단 제공
KBS교향악단 제788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KBS교향악단 제공

KBS교향악단 제788회 정기연주회가 4월1일 저녁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파리의 봄’을 주제로 폴 뒤카, 모리스 라벨, 엑토르 베를리오즈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매력적인 선율을 들려준다. 프랑스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은 뒤카의 교향시 ‘마법사의 제자’로 포문을 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환타지아’ 수록곡으로도 유명하다. 괴테가 창작한 동명의 시를 기반으로 작곡됐다. 약 10분 남짓한 짧은 작품이지만 확대된 편성을 사용해 신비롭고 익살스러운 내용을 표현한다.

이어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들려준다. 파스칼 로제가 협연자로 나선다. 생상스, 라벨, 드뷔시 등 프랑스 작곡가들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우아한 터치로 호평받는 피아니스트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은 바스크족의 이국적인 선율과 재즈풍의 자유분방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특유의 통통 튀는 색채감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2부에서는 표제음악의 시초가 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연주된다. 총 5악장으로, 악장마다 ‘꿈-열정’, ‘무도회’, ‘전원 풍경’, ‘단두대로의 행진’, ‘마녀들의 밤 축제의 꿈’ 등 작곡가가 직접 붙인 부제가 관현악적 색채로 묘사된다. 팀파니 주자 4명과 각종 특수 악기가 동원되는 대곡인 만큼 국내 무대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작품이다. 2015년 이후 약 8년 만에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다시 연주된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과 예술의전당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02-6099-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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