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기업호감지수 48.6 → 55.9 상승
“국가 경제 기여‧ESG 경영” 배경
기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호감도가 10년 사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부정적이던 국민들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3일 50주년 상공의 날을 맞아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인식’을 조사해 ‘기업호감지수’를 산출한 결과 5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상반기의 호감지수 48.6에 비해 7.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호감지수’란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평가했다.
‘기업호감지수’는 △국가경제 기여 △ESG 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의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100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고, 0에 가까우면 낮은 것으로 해석하며 기준점인 50을 넘으면 기업에 대해 호감을 느 사람이 비호감을 가진 사람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각 세부 요소별로 10년간 지수변화를 살펴보면 ‘사회공헌활동’(40.9→53.7)과 ‘ESG경영 실천’(23.7→36.5)이 12.8포인트씩 가장 높게 상승했고 ‘생산성·기술향상’(61.7→73.3), ‘국가경제 기여’(51.2→58.6)도 각각 11.6포인트, 7.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과반수의 응답자들이 ‘국가경제에 기여’(55.4%)를 들었다. 뒤를 이어 ‘일자리 창출’(29.4%), ‘소비자만족 증진’(10.2%),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2.8%), ‘준법·윤리경영’(2.2%) 등의 순이었다.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국민은 ‘준법·윤리경영 미흡’(64.3%)을 가장 많이 답변했다. ‘일자리창출 노력 부족’(13.5%), ‘소비자만족 미흡’(10.3%), ‘사회적 공헌 미흡’(5.6%), ‘국가경제 기여 미진’(4.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업이나 기업인에 대한 인상을 어느 채널을 통해 주로 형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신문·방송 보도’(47.6%)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은 10년 전보다 ‘높아졌다’라고 답한 비율은 27.1%였다.
기업에게 바라는 우선 과제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59.1%)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자 후생복지 향상’(46.4%), ‘신제품 개발, 서비스 개선 등 고객만족’(39.4%), ‘환경·지역사회 문제해결’(34.8%),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기여’(30.1%), ‘준법경영 및 일탈 방지’(29.8%),‘ 차세대 인재양성’(25.9%) 등의 답변이 있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경제계는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 경쟁력을 더 많이 키우고, 투명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