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옷 벗어라 하고 싶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씨가 13일 정부 해법에 대해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그런 돈 안 받을랍니다”라고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양씨는 이날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정부가 뭐하는 정부인가. 대통령 옷 벗으라고 말하고 싶다. 솔직히 말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면, 옷을 입고 일하려면 편안하게 동포들이 다 맘 편하게 살아야 하는데 이게 뭔가”라며 “자기들은 뭐들 하는 양반들이오. 우리나라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못 하면 누가 할까. 솔직히 난 그게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이게 다 뭐요. 여러분들 솔직히 우리나라 훌륭하게 만들라고 내놨지”라며 “엄한 짓하라고 내놓은 게 아니지 않소”라고 개탄했다.
그는 “어떻게든 좀 빨리 사람답게 살게 좀 해주십시오, 여러분들이. 분해서 못살겠소. 참말로”라고도 강조했다.
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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