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8일 미국 뉴욕서 회의 열려
정춘숙·권인숙 민주당 의원 참석
‘기술을 통한 성평등 증진과 의회의 역할’ 논의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는 1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67차 유엔(UN) 여성지위위원회’. ⓒUN Women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는 1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67차 유엔(UN) 여성지위위원회’. ⓒUN Women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은 지난 7일~8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67차 유엔(UN) 여성지위위원회’(CSW) 의원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1995년 북경 세계여성대회의 결과인 ‘베이징 행동강령’ 이행을 위해 각국 의회 의원들이 의견을 교류하고 토론하는 회의다. 매년 CSW 회의 기간 중 뉴욕 UN 본부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기술을 통한 성평등 증진과 의회의 역할(The role of parliaments in advancing gender equality through technology)’이라는 의제 아래, 두 세션에 걸쳐 열렸다. 

제1세션에서는 기술을 통한 여성·여아의 역량 강화 방안과 여성의 기술 접근성을 확보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다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춘숙 단장은 여성과학기술인을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우리나라 법제와 정책을 소개했다.

제2세션에서는 온라인 환경과 기술을 악용한 젠더기반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대표단은 온라인·기술 악용 젠더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각국의 입법 현황을 청취하는 한편, 민주당 소속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 ‘온라인 그루밍’을 처벌하기 위한 우리나라 법 개정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대표단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 여성기구(UN Women)가 주최한 기념행사에 참석, 각국 의회·정부 관계자에게 여성 발전 정책 마련을 위한 상호 연대를 당부했다.

대한민국 국회는 앞으로도 CSW 의원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여성·성평등에 관한 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각국 의회 대표단과 심도 있게 논의하며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의회 간 협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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