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서 개인전 개막
레고 활용 작품·십이간지 조각 등 선보여...4월22일까지

아이 웨이웨이, 십이간지(Zodiacs), 작품당 115x 115cm, 알루미늄에 레고 브릭, 2018 (Edition 5 of 10 + 2AP)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제공
아이 웨이웨이, 십이간지(Zodiacs), 작품당 115x 115cm, 알루미늄에 레고 브릭, 2018 (Edition 5 of 10 + 2AP)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제공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인 아이웨이웨이(Ai Weiwei)의 전시가 오는 10일부터 4월22일까지 서울 강남구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에서 열린다.

아이웨이웨이는 시대적 현상을 관찰하고 세계의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미학적 발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건축에서 설치 작품, 소셜미디어,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관객들에게 사회와 그 가치를 검토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21년 12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함께 진행하는 다섯 번째 전시다. ‘Self-Portrait’부터 ‘Dropping a Han Dynasty Urn’, ‘Tianan Men’까지 2007년부터 시작한 그의 대표적 레고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레고는 작가의 새로운 언어인 동시에 작가의 어린 시절, 그가 받은 교육 등 개인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레고가 가진 픽셀화, 디지털화, 세분화, 단편화, 단절과 같은 특성들은 새로운 탄생을 위한 독창적 자유를 선사함으로써, 흔히 사용되는 순서, 방법, 구성과 크게 다른 독창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정량적이면서도 정성적인 돌파구를 만들어낸다.

아이웨이웨이, Dropping a Han Dynasty Urn, Triptych: 230 x 192 cm x 3p, LEGO bricks mounted on aluminum, 2015 (Edition 2 of 30 + 2AP)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제공
아이웨이웨이, Dropping a Han Dynasty Urn, Triptych: 230 x 192 cm x 3p, LEGO bricks mounted on aluminum, 2015 (Edition 2 of 30 + 2AP)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제공
아이웨이웨이, Circle of Animals/Zodiac Heads (Gold), Pig: 50 x 35 x 70 cm, Phoenix: 41 x 33 x 88.5 cm, Dog: 55 x 38 x 63 cm, Monkey: 39 x 33 x 70 cm, Ox: 48 x 48 x 76.5 cm, Rat: 56 x 35 x 73 cm, Ram: 43 x 50 x 66 cm, Horse: 55 x 33 x 75 cm, Tiger: 40 x 33 x 70 cm, Snake: 45 x 33 x 70 cm, Dragon: 60 x 48 x 90 cm, Rabbit: 47 x 33 x 77.5 cm wooden stands for each animals: 50 x 50 x 80 cm, Bronze with gold patina, 2010 (AP of Edition of 8 + 4AP)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제공
아이웨이웨이, Circle of Animals/Zodiac Heads (Gold), Pig: 50 x 35 x 70 cm, Phoenix: 41 x 33 x 88.5 cm, Dog: 55 x 38 x 63 cm, Monkey: 39 x 33 x 70 cm, Ox: 48 x 48 x 76.5 cm, Rat: 56 x 35 x 73 cm, Ram: 43 x 50 x 66 cm, Horse: 55 x 33 x 75 cm, Tiger: 40 x 33 x 70 cm, Snake: 45 x 33 x 70 cm, Dragon: 60 x 48 x 90 cm, Rabbit: 47 x 33 x 77.5 cm wooden stands for each animals: 50 x 50 x 80 cm, Bronze with gold patina, 2010 (AP of Edition of 8 + 4AP)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제공

십이간지(Zodiac) 조각 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문화 중 하나인 십이간지 동물들을 재해석해 레고 및 조각 작품으로 표현했다. 1860년 제2차 아편전쟁 중 베이징의 원명원에서 파괴된 분수시계의 일부를 재현한 일부를 재현한 작업에서 시작해, 전쟁 중에 일어난 국제적인 약탈 문제, 문화유산 본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호주 멜버른 국립 미술관 등 유수의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전통적 중국 장인 정신과 현대적 예술성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세계 아트페어와 비엔날레, 소속 작가들의 개인전·단체전을 통해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아시아 현대 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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