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성평등을 위한 혁신과 기술' 글로벌 포럼 개최
필리핀·브라질·네덜란드·아일랜드 등 4개국 주한대사와 기업인 등 참석
장윤금 총장 "이번 포럼이 성평등을 향한 지혜 모으는 계기 되길"

(왼쪽부터) 김윤희 아시아소사이어티 한국 지부장, 마르시아 아브레우 브라질 대사, 미셸 윈스롭 아일랜드 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네덜란드 대사, 마리아 디존데베가 필리핀 대사,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 페리 하 드레이퍼 아테나 대표,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숙명여자대학교
(왼쪽부터) 김윤희 아시아소사이어티 한국 지부장, 마르시아 아브레우 브라질 대사, 미셸 윈스롭 아일랜드 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네덜란드 대사, 마리아 디존데베가 필리핀 대사,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 페리 하 드레이퍼 아테나 대표,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숙명여자대학교

 

제115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4개국 여성 주한 대사와 기업인들이 만나 ‘성평등을 위한 혁신과 기술’을 이야기하는 포럼이 진행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은 ‘2023 제2회 세계 여성의 날 포럼’이 8일 숙명여자대학교 눈꽃광장홀에서 열렸다. 숙명여대는 지난 1998년부터 ‘여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분야의 유네스코 석좌수행기관(UNESCO Chair in Communication Technology for Women)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개발도상국 여대생의 ICT 및 리더십 역량 강화 프로그램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UNITWIN)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술 분야의 여성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리사 게벨버 구글 CMO(최고마케팅책임자)의 축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포럼에는 △마리아 디존 데베가 필리핀 대사 △마르시아 아브레우 브라질 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네덜란드 대사 △미셸 윈스롭 아일랜드 대사 등 4개국 여성 주한대사가 참여했다.

또한 김윤희 아시아소사이어티 한국 지부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글로벌 VC(벤처캐피탈) 드레이퍼 아테나 창립자 페리 하 대표,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 장윤금 총장도 함께 자리했다.

디존 데베가 필리핀 대사는 “기술은 여성들에게 온라인 비즈니스 등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많은 여성과 여자아이들이 온라인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만큼 양날의 검과 같다”며 “과학 기술 분야가 여성의 관점과 경험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윈스롭 아일랜드 대사는 “과학 기술 분야의 성차별 이슈는 최근에 나오는 얘기인 만큼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여성들에게 단순히 인터넷이나 기기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능성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윤금 총장은 “그동안 기술 분야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여성들에게 불평등한 영향을 미쳐왔다”며 “이번 세계 여성의 날 포럼이 성평등을 향한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