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페이스북 월 이용자가 지난달 1천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인스타그램이 1천8백만명을 넘기며 페이스북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79만5810명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가 양대 앱 마켓 합산 분석을 시작한 2020년 5월 이후 페이스북 월 이용자가 1천만명에 미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2021년 8월 1341만7369명을 기록한 뒤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줄어든 것은 영상·이미지나 짧은 글 위주인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등 타 신흥 SNS의 인기가 높아져 이용자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스타그램 월 이용자는 2021년 2월(1729만7080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에는 1852만 8538명으로 7% 늘었다. 

지난해 12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페이스북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 비율은 80.3%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비율이 46.1%로 줄었다. 

인스타그램은 2019년 초중고생 이용 경험 비율은 61.0%로 전체 2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비율이 81.6%로 상승해 페이스북을 밀어내고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 비율은 2019년 56.1%에서 지난해 30%로 비율이 축소됐고,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이용한 비중은 20%에서 52.3%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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