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의 93 기계화여단이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군의 93 기계화여단이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 용병 와그너그룹이 바흐무트 동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며칠내에 함락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친러시아 용병 와그너그룹 설립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강 동쪽의 모든 구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그 도시의 중심은 강 서쪽에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도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서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총참모부는 "적들은 바흐무트 지역에서 계속해 진격하고 있다. 그들은 바흐무트 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유럽연합(EU) 국방장관들과의 회담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에게 바흐무트가 "앞으로 며칠 안에" 러시아에게 함락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흐쿠트 함락이 "전쟁의 전환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러시아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뿐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계속해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도 바흐무트를 지키기 위해 최고 사령관중 한 명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보내 사기를 북돋웠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르스키 사령관의 바흐무트 방문을 발표한 공식 텔레그림 계정을 통해 “우리는 이 전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우르라이나군이 그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다른 군사 지도자들은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 바흐무트를 방어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바흐무트는 최근 몇 달 간 러·우 전쟁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1월 동쪽에 있는 솔레다르를 점령한 뒤 바흐무트로 진격하며 도시를 포위하려 하고 있다.

바흐무트는 그 자체로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 도시의 북서쪽에 위치한 산업 허브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를 연결하고 있어 러시아군에 진격로를 열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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