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안철수 후보가 ‘내가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해 정권교체를 이룬 게 잘못된 결정이었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단일화가 됐다고 해서 과거 모든 행적이 지워지는 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나는 단일화를 깎아내린 적 없다. 단일화를 한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당원들의 투표를 독려하며 자신이 내세운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내일부터 당 대표와 당 최고위원을 뽑는 당원 동지들의 투표가 시작된다”며 “국민의힘의 미래를 선택하는 이번 선거에 소중하고 귀중한 한 표를 현명하게 행사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물줄기가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전당대회의 모든 분과 힘을 합쳐 ‘하나되는 국민의힘, 한마음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줄곧 ‘당대표의 책임과 소명’을 생각했다. 정치는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고, 정치인은 국민 행복과 새로운 역사를 위해 일하는 영원한 공복(公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성공은 집권여당 국민의힘에 정권을 맡긴 국민의 명령”이라며 “당정의 조화를 통해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하겠다. 국민과 당원의 에너지를 모아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협력하고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공,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입법 독재, 국민 외면을 자행하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를 목표로 일분일초를 허투루 쓰지 않고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원 동지들의 뜻을 따르는 상향식 공천과 당에 헌신한 인사들을 우대하는 공정한 공천으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