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있는 무대 '바리바리 촘촘디딤새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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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이 2001년부터 마련한 특별 기획공연으로 3년 연속 전회 매진을 기록한 '바리바리 촘촘디딤새'가 올해로 4회 째를 맞았다. 촘촘하게 내딛는 잦은 발 동작을 나타내는 '바리바리 촘촘디딤새'는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신선한 감각의 수준 높은 춤을 발굴하고자 하는 기획이다.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교육적인 면도 강하다.

한 주제를 갖고 3일간 전문화된 워크숍과 공연을 꾸미는데, 1부는 전통춤을 해설하고 2부에서 그 춤을 보여주며, 3부는 각자가 내세운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창작된 신작을 선보인다. 3부가 끝나면 안무 의도와 창작 과정에 대해 관객과 공연자가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20일, 21일에는 '강선영류 태평무의 춤사위 변용', 23일과 24일에는 '처용무 벽사의식의 현대적 해석'을 주제로 한바탕 춤사위가 펼쳐진다. 공연이 열리는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좁아 우리 전통춤의 숨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공휴일 오후 4시/국립극장 별오름극장/문의 02-2280-4115

청소년을 위한 국악 한마당 '국악이 좋아요'

1965년 한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 창단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제 267회 정기 연주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음악회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우리 국악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다양한 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과 의정부예술의전당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궁중음악인 '함녕지곡'에서 가야금 3중주를 위한 'Java', 창작판소리 '토끼와 거북이'까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25일 오후 4시, 7시/의정부예술의전당/문의 031-828-5841

판소리 대중화 이끄는 '중견 명창 소리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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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의 특별 기획 '2004 완창 판소리'는 1985년부터 매월 마지막 토요일 무대를 열어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판소리 완창 시대를 연 국내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다. '2004 완창 판소리'의 세 번째 공연으로 '중견 명창 소리마당'이 28일부터 이틀 동안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 오른다. 국립창극단의 중견으로 활동하는 유수정, 왕기석, 김차경, 김학용, 이영태, 정미정과 전북도립국악원의 송재형, 국립국악원의 유미리 등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명이 각자의 최고 장기 대목을 부름으로써 옛날 명창대회와 같은 발표무대를 선보인다. 토·일 오후 4시/국립극장 별오름극장/문의 02-2280-4115

야외에서 즐기는 신선한 국악 '일요 열린 국악무대'

신선하고 재미있는 국악을 지향하는 '일요 열린 국악무대'가 11월 21일까지 매월 셋째주 일요일 국립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3년 국립국악원과 FM 국악방송이 공동주최로 진행, 이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그 무대를 한층 젊고 새로운 소리로 꾸민다. 8월 공연의 주제는 '향토민요대전'. 숨은 토박이 소리꾼들의 흥겨운 민요가락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 3시/국립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문의 02-580-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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