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MBC네거리 새이름 ⓒ대구시
대구시MBC네거리가 벤처밸리네거리로 불리게 된다. ⓒ대구시

대구시는 27일 산격청사 제1소회의실에서 지명위원회를 개최하고 ‘MBC네거리’ 지명 제정 심의 1건, 달서구 소재 산, 공원 등 지명 제정‧폐지 심의 22건 등 총 23건을 대상으로 심의를 실시하고 ‘MBC네거리’를 ‘벤처밸리네거리’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10명의 위원 중 6명이 참석한 이번 위원회 심의 결과는 제출한 원안대로 22건은 가결, 1건은 수정 가결(벤처네거리를 벤처밸리네거리로)했다.

대구시는 MBC대구방송국가 옥수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MBC네거리'를 대신할 새 이름을 공개 모집했다. 수성구청과 동구청에서도 추가 공모를 진행해 시민의견이 많고 지명의 공공성을 고려해 '동대구세무서, 벤처, 한골, 새뜰, 범어신천' 등 5개 지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벤처네거리'를 '벤처밸리네거리'로 수정한 것은 동대구로가 2001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대구테크노파크 등 관련 업체들이 많이 생겨 향후 대구시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벤처'보다는 ‘벤처밸리’로 명명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으로 수정 가결됐다.

심의 가결된 지명은 3월 초 국가지명위원회에 심의 요청,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고시되면 ‘MBC네거리’명칭은 ‘벤처밸리네거리’로 새 이름이 확정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개발 등으로 새로운 지명이 늘어나고 있어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 문화를 담아 지명을 제정·폐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시 지명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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