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올해 1111억원 규모 사업 전개
예술지원사업 193억...작년보다 10억 늘어
서울연극센터·연극창작지원시설 올해 개소
예술교육센터 3곳 확충

2022년 9월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서울 비보이 페스티벌 행사 전경. ⓒ서울문화재단 제공
2022년 9월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서울 비보이 페스티벌 행사 전경.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은 2023년 예술인 지원과 시민의 문화향유 확대에 초점을 둔 신사업을 대폭 편성한다. 지난해보다 8.5%P 늘어난 총 1111억원 규모로 사업을 펼친다. 시정과의 연계를 다각화해 문화예술로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만19세 청년(2004년생, 서울 거주, 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문화예술 공연 관람이 가능한 20만원 문화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7일 서울시·신한은행·신한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4월 말부터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28일 첫 서울예술상 시상식이 열린다. 우수작 5개 장르 총 10편을 선정, 시상한다. 우수작 제작 동기를 유발하고, 수상작의 브랜드 가치를 인증해 국내외 레퍼토리 확산을 위한 순환체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예술지원사업 예산은 193억으로 지난해보다 10억원 늘었다. 예술창작활성화 156억, 특성화지원 23억,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 14억을 편성했다. 5회차로 나뉘었던 공모를 2회차로 통합했고 전체 일정도 약 2개월 앞당겼다. 청년과 원로예술지원 분야를 새로 만들어 그물망 예술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통합 심의위원 풀 검증 과정 개선 등 공정성을 강화했다.

올해는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과 모바일 앱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울예술인종합지원센터를 대학로센터 2층에 조성, 하반기부터 개별 사업 문의뿐 아니라 법률상담 등 종합적 예술지원 안내를 진행한다.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에 더해 서울연극센터(종로구 명륜동, 4월 예정)와 연극창작지원시설(가칭, 성북구 동소문동, 8월 준공 예정)이 문을 열 예정이다. 또 공연 무대용품 공동이용 플랫폼(가칭, 성동구 성수동)을 마련해 5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 후 버려지는 무대 소품, 의상 등을 공유·재사용하는 플랫폼이다.

서울 축제 브랜드 ‘아트페스티벌_서울’도 본격 운영된다. ▲봄 서울서커스예술축제(열린송현 녹지광장 및 광화문광장) ▲여름 서울비보이페스티벌(노들섬) ▲가을 서울거리예술축제(서울광장 등), 한강노들섬X오페라(‘세비야의 이발사’), 한강노들섬X발레(‘백조의 호수)’, 서울생활예술축제(장충체육관) ▲겨울 서울융합예술축제(문화역서울284) 등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 공연 ‘휘이잉’. ⓒ서울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12월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 공연 ‘휘이잉’. ⓒ서울문화재단 제공

지난 7월 개관한 대학로극장 쿼드에선 오는 3월28일 다원예술 공연인 ‘다페르튜토 쿼드’가 개막한다. 또 황수현 안무가의 무용 ‘Z Z Z’, 정진새 연출가의 연극 ‘신파의 세기’도 연내 공개된다. 또 연극, 무용 등 장르별 레퍼토리 ‘쿼드 초이스’ 시리즈도 5월부터 개최한다. 여름과 겨울에는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즌형 프로그램 ‘동숭길122 페스티벌(가제)’도 열린다. 쿼드는 창작초연 1차 제작극장이자 우수 작품을 발굴·지원하고 예술현장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극장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민을 위한 예술교육 전문 공간인 예술교육센터도 3곳을 확충한다. 기존의 서서울예술교육센터(양천구 신월동)와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구 한강로동)에 동북권(강북, 연극/뮤지컬), 동남권(서초, 음악), 서북권(은평, 무용)에 연내 준공해 총 5개의 거점형 센터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기존 재단 사업도 지원-창작-확산-브랜드가치 형성 기조 아래 지속적으로 추진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예술하기 좋은 도시, 문화 즐기기 좋은 도시 서울을 획기적으로 체감하는 새로운 예술환경을 만들겠다”라며, “사계절 내내 서울시민과 해외관광객이 예술을 가까이 느끼는 글로벌 매력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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