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77차 유엔총회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77차 유엔총회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철군을 요구하는 평화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23일(현지시각) 총회를 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결의안이 찬성 141표, 반대 7표, 기권 32표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해 러시아에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엔 총회 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달리 구속력이 없어 상징적인 의미만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원칙 관련 결의안'에는 한국 정부도 공동제안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총회에서도 찬성표를 던졌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당사국인 러시아가 이 결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북한과 시리아, 니카라과,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말리도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과 이란, 인도 등은 기권했다.

투표에 앞서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쪽으로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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