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김치냉장고 ⓒ위니아
위니아 김치냉장고 ⓒ위니아

화재 위험이 높은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해 소비자안전주의보가 재차 발령됐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23일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일부 위니아 김치냉장고에 대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리콜 조치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대상 제품은 위니아가 지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구조의 김치냉장고다. 지난 2021년 5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리콜을 당부했지만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위니아는 그동안 리콜 대상 278만 대 중 146만 대에 대한 리콜을 완료했다. 자연 감소분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말 현재 약 4만 7000여 대의 잔여 리콜 대상이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제품으로 인한 화재는 2020년 285건에서 지난해 193건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0.53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또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909건 가운데 726건(79.9%)이 위니아 김치냉장고였다. 이 중 제조 일자가 확인된 567건의 94.0%가 2005년 9월 전에 생산된 제품이었다.

특히 2020년 12월 이후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381건을 분석한 결과 화재 피해자의 68%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