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폴스=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 수폴스에서 눈보라로 차량들이 도로에 갇혀있다.
[수폴스=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 수폴스에서 눈보라로 차량들이 도로에 갇혀있다.

미국 북부와 서부 지역 29개 주에 광범위한 겨울 폭풍으로 항공기 1400편이 취소되고 캘리포니아 주민 9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미 기상청은 22일(현지시각) 서부 캘리포니아부터 중부 미네소타, 동부 메인주까지 29개 주 6500만여 명 주민을 대상으로 경보를 내리면서 혹한과 눈보라, 결빙, 폭우와 강풍 등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기상청은 북극 기단이 캐나다를 거쳐 미국 본토로 하강하면서 겨울 폭풍에 따른 악천후가 북부와 서부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겨울 폭풍으로 항공기 운항도 대거 중단됐다.

항공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북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모두 1400여 편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3300편이 지연됐다.

캘리포니아 주민 9만여 정전피해를 겪고 있으며 남서부 주요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 중북부 지역에는 폭설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 23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최대 60㎝ 이상 적설량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또한 일부 지역 기온은 섭씨 영하 3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겨울 폭풍 경보에 따라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위스콘신주는 대규모 휴교령을 내렸다.

미네소타주 의회와 사우스다코타주 행정부는 사무실을 폐쇄하고 온라인 업무로 전환했다.

아이오와 미시간주에는 결빙을 동반한 폭풍 경보가 내려졌고 오클라호마,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 등지에는 강풍과 폭우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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