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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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4월 도입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혜택 축소방침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자 추진을 취소하고 현재의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올해 4월 1일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재검토한다”며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 기준 변경, 신규 우수회원 도입 등 마일리지 제도 전반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수정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기존의 마일리지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역별로 구분되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실제 운항거리별로 나눠 10구간으로 세분화하는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거리 항공권 발권과 좌석 승급에 필요한 마일리지가 종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게 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개편이 아니라 개악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마일리지 관련 현재 제기되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한발 물러섰고, 22일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한항공이 운항거리별로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세분화하는 기존 개편안의 뼈대는 유지하되 공제율을 낮추는 방향의 조정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9년 12월에도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발표하고 3개월의 사전고지 및 1년의 유예기간 후 2021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2년간 더 유예기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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