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반도체·최대 교역국 중국·최대 흑자국 베트남 수출 모두 감소
반도체와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수입은 증가하면서 올들어 무역적자가 186억 달러를 넘었다.
관세청이 집계한 2월 1~20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에 수출은 335억4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1억6000만 달러로 14.9% 감소했다. 지난해 2월에는 설이 이틀 끼어있어서 올해 조업일수가 그 만큼 많았다.
수입은 395억36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9.3% 늘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59억8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20일까지 수출은 798억2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1% 줄었다. 수입은 984억6400만 달러로 1.7% 늘었다.
무역수지는 186억39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달들어 승용차(56.6%), 석유제품(16.3%), 선박(21.7%) 등의 수출은 늘었으나 반도체(△43.9%), 무선통신기기(△25.0%) 등의 수출은 크게 줄었다.
미국(29.3%), 유럽연합(18.0%), 인도(26.0%) 등 증가했으나 중국(△22.7%), 베트남(△18.0%), 일본(△3.1%) 등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7.6%), 가스(81.1%), 석유제품(4.9%) 등이 늘었고 반도체(△6.1%), 정밀기기(△3.9%) 등은 줄었다.
중국(5.1%), 미국(13.7%), 유럽연합(14.5%)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일본(△4.4%), 말레이시아(△7.7%) 등은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의 수출 부진에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줄었다. 특히 지난해 무역흑자가 342억4600만 달러로 단일국가로는 최대 흑자국이었던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줄어드는 등 교역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