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 서울대회 열려

2001년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왜곡 사건과 최근 논란을 빚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로 한·중·일 3국의 역사인식에 대한 재점검이 시급히 요구되는 가운데 열린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 서울대회는 국가를 넘어 아시아 개념으로 역사인식을 재정립하고, 각국의 연구자, 시민단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연대, 대안적인 역사인식의 틀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럼에선 각국의 8·15 경험이 '패전' '광복' '승리'로 다양하게 해석되는 기억방식을 한·중·일 3국의 교과서, 기념관, 기념일, 영상, 매스미디어를 통해 분석한 논문들이 발표됐다.

양미강 상임 공동운영위원장은 “평화포럼의 의미는 역사인식의 공유”라며 “내년 초 개항시기부터 광복 이후까지를 다룬 역사 부교재가 일본 교과서 검정 시기에 맞춰 발간되는 만큼 각국의 다양한 이들이 자국의 이익을 넘어 계속적으로 만나고 연대해 나간다는 점에서 포럼의 의미는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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