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공연 출연료 전액 기부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스트리아에서 수학 중인 한국 청년 음악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2월17일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에스비유(SBU & Partners)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스트리아에서 수학 중인 한국 청년 음악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2월17일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에스비유(SBU & Partners)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스트리아에서 수학 중인 한국 청년 음악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조수미는 지난 11월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개최된 제23회 한국-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출연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그해 12월22일부터 약 3주간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음악도들의 신청을 받았고, 학업성적과 연주 실적, 경제적 취약도, 사회봉사 및 공공 기여도 등을 고려해 5명을 선정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2월17일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윤연진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 차석대사,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등이 참석했다.

조수미는 “이번 장학금 수여가 학생들로 하여금 더욱 큰 자긍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이자 향후 후배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베풀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성악 부문으로 개최되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심사위원이자, 같은 기간 열리는 공개 마스터클래스의 대표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유럽·미국 공연도 이어간다. 오스티랑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의 고향인 린츠에 소재한 안톤 부르크너 주립대학 명예교수로서 후학 양성에도 더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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