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결될 경우 3월 임시국회 열지 말아야…직접 영장심사 받으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통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국회에서 부결될 경우 3월 임시국회를 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를 향해 “반드시 본인이 스스로 한 공약을 지켜서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7일 표결에 부쳐진다.
주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부결 시 이 대표가 직접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나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 의원들이 오판해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임시국회 회기가 2월28일까지라 3월1일부터 회기가 없다”며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열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권성동 의원 사례를 들면서 “권 의원이 좋은 선례를 남겼다. ‘임시국회를 열지 말아달라, 내 스스로 법원에 가서 심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이 대표는) 결백하고 증거 없다고 하고, 본인이 변호사기도 한데 왜 판사 앞에서 정당하게 영장심사를 못 받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숫자의 힘으로 불체포특권을 악용해서 만약에 영장심사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의 이 의석을 모두 회수할 것”이라며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비리, 인허가 부정 비리, 토착 비리를 막아주는데 왜 민주당 의원님들이 앞장서서 행동대원이 되고, 홍위병이 되어야 하겠는가. 부끄럽지 않은가 내년 총선 민심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