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팀, 데이비드 카퍼필드 팀까지 합류한 '미녀와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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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장기공연으로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한 뮤지컬 '미녀와 야수'는 단연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무대에 옮긴 이 뮤지컬의 규모는 제작비 120억원, 제작기간 5년, 출연배우 40명 등 초대형 뮤지컬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공연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현광원씨를 비롯해 조정은, 성기윤, 이정용, 문희경 등 브로드웨이 제작팀이 직접 캐스팅한 출연진이 14곡의 뮤지컬 넘버를 부른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야수가 왕자로 변신하는 장면에서 세계적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팀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일 오후8시, 토요일 오후3시·8시, 일·공휴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 4만~12만원. 문의 02-2005-0114

'섬원 라이크 유' 등 귀에 익은 멜로디 '지킬 앤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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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출연진이 대거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지킬 앤 하이드'. 주인공인 지킬-하이드 역에 영화배우 조승우와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을 연기했던 류정한이 더블캐스팅됐고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가수 쏘냐가 하이드의 연인 루시를 연기한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각색해 지난 1997년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4년 동안 1587회나 공연됐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출연진 말고도 '디스 이즈 더 모멘트(This Is The Moment)'와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등 국내외 많은 가수가 즐겨 부른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가 가득해 음악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연은 8월21일까지며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국내 초연된다. 화·목·금 오후8시, 수·토 4시·8시, 일 오후3시·7시. 3만5000~9만원. 문의 02-556-8556

막달라 마리아의 딜레마 '강효성의 마리아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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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를 만나 겪는 삶의 변화를 그린 뮤지컬 '강효성의 마리아 마리아(연출 성천오)'가 29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예수와 대립하는 바리새인은 창녀인 막달라 마리아에게 예수를 유혹할 것을 제의한다. 예수에게 접근한 마리아는 자신을 창녀가 아닌 '사람'으로 대해주는 예수를 만나면서 오히려 큰 혼란에 빠진다. 일반 2만5천원, 대학생 2만원, 초증고등학생 1만2천원. 사랑티켓 참가작. 화 오후4시30분·7시30분, 수·목·금 오후7시30분, 토 오후5시·8시, 일 오후5시. 문의 02-6409-0901

향수 북돋우는 '달고나'

뮤지컬 '달고나(연출 조광화)'가 9월5일까지 아룽구지 극장에서 선보인다. 극중 주인공인 세우와 지희에게 장독대는 놀이터이자, 두 사람의 연애편지를 담아둔 장소이다. 세월이 지나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두 사람은 추억의 상품을 파는 홈쇼핑 방송을 통해 다시 만난다. 극에 나오는 노래는 모두 1970~90년대에 유행한 가요들이다. 만화영화 주제곡 '은하철도999'부터 트윈폴리오의 '웨딩케익',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노래 25곡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일반 3만5000원, 학생 2만5000원. 사랑티켓 참가작. 화~목 오후8시, 금·토 오후4시30분·8시, 일 오후4시30분, 월요일은 쉼. 문의 02-739-8288

외모지상주의 비트는 '탐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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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에 물든 현실을 가요계에 빗대 비판한 뮤지컬 '탐풀즈(연출 윤우영)'가 29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극장에서 공연된다. 탐풀즈는 노래실력은 뛰어나지만 못난 외모 때문에 무시당하는 가수 지망생 4명의 좌절과 성공기다.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한 음반사에서 녹음을 하지만 알고 보니 4인조 미녀 그룹의 '목소리' 역할을 했던 것. 탐풀즈(Tomfools)는 못난이들이란 뜻이다. 일반 3만원, 대학생 2만5000원, 초중고등학생 2만원. 사랑티켓 참가작. 화·금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30분·7시30분, 일 오후3시·6시, 월요일은 쉼. 문의 02-747-2250

베케트의 부조리극을 뮤지컬화한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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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뮤지컬 '우먼(Woman, 연출 서승준)'이 29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우먼'은 샤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연극(Play)'을 뮤지컬 형식으로 바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세미뮤지컬이다. 극은 한 남자와 그의 아내와 내연녀가 논리적 인간관계 없이 대사를 주고받으며 이어간다. 어리둥절한 상황 속 유머, 인생과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 등 탄탄한 원작의 뼈대에 재즈음악과 일반 뮤지컬에서 보기 힘든 룸바와 자이브 등의 안무를 더했다. 일반·대학생 2만원, 중고생 1만원. 사랑티켓참가작. 화·금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6시, 월요일은 쉼. 문의 02-3141-8979

가볍지 않은 진지함 '청년 장준하'

뮤지컬 '청년 장준하(연출 조한신)'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8일 막을 올려 21일까지 이어진다. 이 극은 장준하와 33인의 젊은이들이 중국 중동부 지역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부대를 탈출하여 독립군이 되기 위해 중경으로 가는 6000리 대장정을 소재로 젊은이들의 도전과 사랑,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 수·금 오후7시30분, 토 오후3시·7시. 문의 02-722-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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