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육, 긍정적 대화법, 10대 키우기 등…다양한 화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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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둔 부모라면 교육문제야말로 가장 큰 관심사이자 고민거리일 것이다. 아동기부터의 평화교육, 자녀와의 효과적인 대화법, 변덕스러운 십대 자녀 다루기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신간들을 살펴본다.

<평화를 꿈꾸는 엄마>

-다음 세대에 평화 감수성을

질문이 많아지는 일곱 살 아이를 둔 저자 김미형씨는 이 '새로운 후배'에게 무엇을 가르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 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이 시대는 '평화'가 인류 전체의 염원이고 숙제인 만큼, 아이에게도 '평화'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공유해야 한다고 믿게 된다. 아이에게 평화를 가르쳐 주는 교육이야말로 아줌마들 어깨에 얹혀질 값있는 사명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전쟁이 무엇인지, 전쟁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은 무엇인지, 북한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등을 아이와 함께 깨닫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열린 교육을 제시한다. 김미형 지음/열린아트/192쪽/8500원

<아이의 10년 후는 부모의 말 한 마디에 달려있다>

-아이의 마음 상처 치유하는 대화 요령

이 세상에 자녀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아이의 행동이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부모가 보이는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넌 대체 뭘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니?”라며 화를 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말 잘했다. 그렇지만 다음엔 좀 더 잘 하도록 노력해보자”라며 우회적으로 격려하는 것이다. 이렇게 긍정적인 말은 아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긍심을 형성하며 아이 스스로도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이러한 긍정적인 대화법을 제시하고 있다. 상담전문가인 더글러스 블록과 35년 동안 교사였던 존 메리트 등 두 저자는 상황별, 발달 단계별로 적절한 긍정적 표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더글러스 블록·존 메리트 지음/최세민 옮김/삼진기획/296쪽/1만원

<10초만 참으면 10대의 마음을 열 수 있다>

-10대 자녀 마음 '꽉' 잡는 법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 듯한 10대의 자녀를 대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진다. 너무 이른 연애, 너무 깊이 빠지는 우정, 너무 늦는 귀가, 따라가지 못하는 학업 등 교육시켜야 할 것은 많은데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부모가 자기 자식을 얼마나 모르고 있는가를 깨닫게 해주고, 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여러 가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있다. 10대는 까다롭고 자기중심적이고 일관성이 없고, 자기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행동발달학에 근거하여 10대 자녀와 교감하는 방법, 갈등 맺고 푸는 법, 아이에게 충고하는 기술 등을 알려준다. 마이클 리에라 지음/이명혜 옮김/랜덤하우스중앙/320쪽/1만원

정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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