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자 발표

실력있는 광주·전남·전북 지역 미술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 신세계미술제 제7회 수상자를 7월 27일 발표했다. 광주 신세계백화점(대표이사 박건현)이 주최한 이번 미술제는 기획초대전 작가공모 형식으로 진행,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율과 작품수준이 향상되면서 명실상부한 지역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총 91개 작품의 포트폴리오와 전시 기획안이 접수된 가운데 한국화를 출품한 이구용(36)씨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장려상에는 사진 곽성희(23), 서양화 마문호(42), 오브제 설치 서희화(28), 사진 신은경(30), 서양화 조윤성(32)씨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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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곽성희씨 작품

'red dress'.

상금으로 대상 700만원, 장려상 100만원이 각각 지급되며 내년에 신세계갤러리에서 개인별 전시기회 제공과 무료 대관전, 다양한 테마 기획전 등에 초대될 예정이다. 박건형 대표이사는 "우수한 작가 지원과 지역 문화의 미래 지향적인 가능성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개최하는 신세계미술제를 통해 앞으로도 좋은 작가들이 성장하는 발판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작가와 갤러리, 지역문화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바람직한 문화사업모델로 정착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작가전은 10월 23일부터 29일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의 기존작품 외에 2005년 초대 전시 기획안도 함께 선보인다.

미술 평론가 최석태씨는 "몇 차례의 기회를 통해 검증된 젊은 작가들의 최근 작업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을 뿐만 아니라 참신하고 역량 있는 숨은 작가들을 만나게 된 좋은 기회였고, 계기가 되면 서울 등지에서 열리는 기획전에도 적극 추천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심사위원 김수기씨도 “응모 작가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서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수상하지 못한 우수한 작가들도 전시 기획안을 신세계갤러리에서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광주=박성숙 기자 21c-yo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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