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기록 넘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1000명 
최악의 기록 넘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1000명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3.02.10 07:18
  • 수정 2023-02-10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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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기예 구조대가 눈이 내리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튀르기예 비상재난관리청 트위터
튀르기예 구조대가 눈이 내리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튀르기예 비상재난관리청 트위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가 2만명을 넘었다. 튀르기예에서 1999년 일어난 지진 사망자를 넘어섰을 뿐만아니라 지난 2011년 동일본지진 피해 규모를 넘어섰다.

CNN은 9일(현지시각)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가 2만1051명를 기록했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푸앗 옥타이 튀르기예 부통령은  1만7,674명이 숨졌으며 7만2,87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사망자는 최소한 3,377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국영 언론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북서쪽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2,030명을 포함해 최소 3,377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수는 5,245명으로,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에서 2,295명,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2,95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999년 튀르기예 동부 마르마라해 지역 지진 사망자 1만7,000명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 동일본 대대진 사망자 1만8.,500명보다 많았다.

이는 지진 사망자 규모로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것이다. 가장 피해가 컸던 지진은 지난 2010년 아이티에서 발생했던 규모 7 지진으로 사망자가 22만2,570명 이었다.

시리아 민간방위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이트헬멧 트위터
시리아 민간방위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이트헬멧 트위터

현지 전문가들은 튀르키예서만 최대 20만명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지진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 "세계는 이런 재난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 발생 72시간을 넘어 잔해에 갇힌 피해자의 생존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눈과 비를 동반한 영하의 날씨로 건물에 깔린 사람들이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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