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식약처가 수사 의뢰...출국 금지까지
유아인 측 “조사 적극 협조·소명할 것”
올해 주연작 3편 공개 차질 예상

배우 유아인이 2021년 10월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유아인이 2021년 10월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유아인이 지난 2년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이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상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51명을 프로포폴 상습투여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유아인도 여기 포함됐다.

경찰은 지난 7일~8일 서울 강남구·용산구 등 복수의 병·의원을 압수수색해 유아인의 과거 의료기록을 확보했다고 한다. 또 유아인의 체모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출국금지 조처도 내렸다.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8일 밤 공식 입장을 내고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음을 인정했다. 또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공개 예정이던 유아인 주연작 3편 공개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김형주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한국 바둑계의 거목인 조훈현·이창호 9단의 대결을 영화화했다. 이병헌과 유아인 주연으로 올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다. ‘써니’,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영화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자가 된 다섯 사람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이들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유아인,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등이 출연한다. ‘인간수업’, ‘마이네임’의 김진민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다. 유아인,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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