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자 주축…연구·운동 양 날개 구도

야마시타 영애·조혜란·여순주이성순·윤미향 등 활발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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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에 참가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위로하는 젊은 여성활동가. 일본군위안부운동의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지원책이 시급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내에서 공론화되는 한편, 국제적 이슈로 확장된 데는 초기 정대협을 조직했던 윤정옥, 이효재 공동대표 외에 서울대 사회학과 정진성 교수, 김윤옥 전 상임대표, 신혜수 정대협 상임대표의 역할이 컸다. 이들 초기 리더들의 헌신으로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운동은 10여 년 간 꾸준히 지속돼 왔고 차세대 운동가군이 형성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운동의 중심 단체인 정신대연구소와 정대협은 각각 1990년 7월, 12월 발족됐다. 이화여대 여성학과 대학원생인 이상화, 야마시타 영애, 조혜란, 여순주 등이 정신대연구회 초기 멤버로 참여해 정신대연구소를 발전시켰다. 현재 이성순씨가 소장을 맡고 있으며 강정숙, 신영숙, 김정란, 이선이, 유해정, 김미정, 안연선, 안이정선 등 여성사 전공자들이 주축이 돼 국내뿐 아니라 중국 남태평양 등 해외까지 범위를 넓혀 위안부피해자 조사와 실태파악, 관련자료 발굴 및 연구, 학술교류활동, 관련 연구자와 세미나 및 심포지엄 개최, 증언집 발간, 연구서 발간 등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김정란(이대 여성학과)씨의 일본군위안부 관련 운동과정에 대한 박사논문이 통과돼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운동에 대한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논의가 한층 진전됐다.

정신대연구소가 증언집 발간, 채록, 연구 활동에 매진했다면, 정대협은 대정부 활동, 생존자복지활동, 의료지원, 국제인권기구와의 연대 등 민간단체로서의 활동에 주력했다. 22개 회원단체, 30여개 협력단체, 시민과 함께 매주 수요일 낮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해 온 수요시위는 8월 11일 619차를 넘어섰다. 정대협은 현재 1999년 여성인권교육을 위한 교육관을 건립하고 2005년 위안부 범죄의 피해상황 및 운동을 기록, 역사, 평화, 인권 교육을 위한 영상, 사진, 문서 자료 등을 보관하는 기념관 건립을 계획 중이다. 2001년에는 여성사 전공 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전쟁과 여성, 여성인권, 평화교육을 전담하는 전쟁과 여성인권 센터를 만들고 올해 초 위안부 여성 증언 6집에 해당하는 '역사를 만드는 이야기'를 펴냈다.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상임 공동운영위원장인 양미강씨 등이 정대협 초기 총무로 활동했다. 현재는 윤미향씨가 사무총장으로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특별취재팀=박이은경 임현선 임인숙 강시현 이은하 기자

사진=이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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