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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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해커들이 탈취한 암포화폐 액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유엔(UN)의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기밀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해커들이 외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의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삼아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밝혔다.

북한이 훔친 암호확폐는 6억3000만달러(7900억원)으로 역대 최대에 이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유엔 제재감시위원회는 "(북한은) 사이버 금융에 관련된 디지털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위해, 그리고 무기 프로그램을 포함한 잠재적 가치의 정보를 훔치기 위해 점점 더 정교한 사이버 기술을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감시위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사이버보안업체는 북한 사이버범죄가 10억달러(1조555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추정했다.

유엔 보고서는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의 달러 가치 변동이 이러한 추정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지만, 둘 다 2022년이 북한이 암호화폐 탈취에 기록적인 해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해커들이 사용하는 기술이 더 정교해져 도난당한 자금을 추적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외교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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