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웹툰, 창극으로 재탄생
3월17일 개막 앞두고 예매 열기 뜨거워
3월25일·28일~29일 3회 공연 추가

국립창극단 2023년 신작 ‘정년이’ 포스터. ⓒ국립창극단 제공
국립창극단 2023년 신작 ‘정년이’ 포스터. ⓒ국립창극단 제공

국립창극단 2023년 신작 ‘정년이’가 개막 두 달 전부터 좌석이 조기 매진되며 주목받고 있다.

국립창극단은 ‘정년이’ 공연을 당초 오는 3월17일~26일까지 9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 좌석이 매진돼 3월25일 저녁 공연과 28일~29일 총 3회 공연을 추가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공연은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창극 ‘정년이’는 1950년대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한 네이버웹툰 『정년이』(글 서이레, 그림 나몬)이 원작이다. 창극의 한 갈래인 여성국극(모든 배역을 여성 출연자들이 맡아서 공연한 창극)을 소재로, 타고난 소리꾼 목포 소녀 윤정년과 여성 예술인들의 꿈을 향한 열망과 성장, 연대를 그린다. 여성들의 모험과 성장, 연대를 담은 이 작품은 작품을 만든 작가 두 명 모두 여성인 대표적인 ‘여성 서사’ 작품이다.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2019 오늘의 우리 만화상’ 등을 수상했다. 

국립창극단이 첫 웹툰 창극화로 주목받고 있다. 제작진의 면면도 쟁쟁하다. 창작 판소리극 ‘사천가’, ‘억척가’로 호흡을 맞춘 남인우 연출과 이자람 작창·음악감독, 지난해 제16회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김민정 작가가 참여해 137화 분량의 방대한 서사 속 명장면을 새롭게 창작된 40여 곡의 소리와 현대적 무대로 표현한다. 주인공 ‘윤정년’ 역에는 국립창극단 이소연과 조유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라이벌 ‘허영서’ 역 왕윤정, 정년의 첫 번째 팬인 ‘권부용’ 역 김우정 등 20대~50대 국립창극단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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