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워킹대디 정서·생활 지원
경험자들과 고민 나누고 해결책 모색
"아이·부모 모두 행복한 첫출발에 도움되길"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진 지난해 5월 2일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진 지난해 5월 2일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올해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입니다. 아이 식사, 등하교 준비, 방과 후 돌봄 등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쓰는 분도 계시고, 퇴사까지 고민하는 분도 계시는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들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자녀를 둔 한 30대 학부모의 말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연정, 이하 재단)은 오는 11일 위와 같은 고민이 있는 학부모를 위해 ‘새내기 초등학생·학부모 응원 프로젝트 두근두근 마음잡고’를 개최한다.

재단이 지난 해 9월 발간한 ‘서울시 양육자 생활실태 및 정책수요 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초등 자녀가 있는 일하는 양육자는 개인시간 부족, 돌봄 기관의 양육자 참여의 어려움, 휴가사용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퇴사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육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양육자들의 심리·정서 안정과 일하는 양육자의 일·생활균형을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연정)은 오는 11일 ‘새내기 초등학생·학부모 응원 프로젝트 두근두근 마음잡고’를 개최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연정)은 오는 11일 ‘새내기 초등학생·학부모 응원 프로젝트 두근두근 마음잡고’를 개최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강연에는 현직 초등 교사이자 ‘초등학교 입학, 1학년 생활의 모든 것’의 저자 김미자와 일하는 선배 양육자인 ‘엄마에겐 오프 스위치가 필요해’의 저자 이혜선, ‘아빠 육아 뉴스레터-썬데이 파더스 클럽’ 집필진 배정민이 연사로 나선다.

양육자가 강연에 참여하는 동안 아이는 스페이스 살림 내 돌봄 프로그램 ‘감각과 사회성을 기르는 놀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문화 프로그램에는 양육자와 아동,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폭력 예방 교육 인형극 ‘포토왕 가람이의 초등생활: 다른 친구의 사진을 찍거나, 올리거나, 놀리지 않아요!’ 와 △‘두근두근한 마음을 담은 꽃 풍선 만들기’ 체험이 준비돼 있다.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서울여성플라자, 스페이스 살림)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아동, 양육자를 포함해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민 마음잡고 프로젝트 누리집(https://www.mindjobg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연정 대표이사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퇴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새내기 초등학생 양육자를 돕는 마음을 담아 ‘두근두근 마음잡고’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걱정과 불안은 덜고, 양육자와 아동 모두 행복한 첫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