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수주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1월에만 20% 이상 수주 달성률을 보이며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만 2조5264억원 규모다. 전날에는 아프리카 선사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2227억원에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24척 37억7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 달러의 24%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PC선 5척, 컨테이너선 12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5척, LPG운반선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3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6097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의 1월 수주 실적은 15억 달러 규모의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를 포함해 20억 달러(약 2조46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로 제시한 95억 달러의 5분의 1(21%)에 해당한다.

양사 모두 1월에만 20% 이상 수주 달성률을 보이며 올해 목표는 무난하게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2021년과 2022년 모두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월 수주 계약을 한 건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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