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가상 양자대결서 안철수 60.5% vs 김기현 37.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 당 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기현 의원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두 후보의 반응이 갈렸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6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보면 안 의원의 지지율은 60.5%로 37.1%인 김 의원을 앞섰다.

조사 대상 전체로 범위를 넓힌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안 의원의 지지율은 59.2%로 김 의원(30.5%)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경북·경남 지역에 가보면 생각보다 (내가) 다른 사람이라는 평을 많이 듣는다. 생각했던 거와 달리 굉장히 친숙하고 유머러스하고 인간적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피부로 많이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보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이 많은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고 차분히 할 말은 하면서 뚜벅뚜벅 가겠다”며 “이번 당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총선승리다. 특히 수도권에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당 대표가 누구냐, 거기에 의견이 전적으로 수렴되고 있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는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어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만난 후“하지만 (지지율 조사를)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 당원들의 마음을 더 얻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얘기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로 교감을 나누기 위한 그런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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