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호치민 요지 쇼핑몰 입점
올해 베트남 내 추가 매장 개소 하노이에 진출 예정
베트남 내 K-패션 인기 상승세, 인접국 진출도 고려

 

베트남 널디 매장 전경 Ⓒ에이피알
베트남 '널디' 매장 전경 Ⓒ에이피알

글로벌 뷰티&라이프 솔루션 기업 에이피알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가 베트남 호치민에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영역 확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에이피알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동커이 빈컴센터에 널디 베트남 1호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공식 오픈 이후, 23년 새해부터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당 매장은 호치민의 대표 번화가인 1군 지역에 위치, 많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널디의 이번 베트남 진출은 현지 유력 패션 유통 업체인 ‘마이손 리테일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MRMI)과의 제휴를 통해 이뤄졌다. 2002년 설립 이래 베트남 최대 패션 유통 업체 중 하나로 성장한 MRMI는 널디를 비롯한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를 비롯,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베트남 유통권도 갖고 있는 회사다.

널디는 MRMI와 협업, 베트남 내에서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개장한 빈컴센터 매장 외에도, 호치민 5군과 7군 지역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도 추가 매장 오픈 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하노이의 경우 베트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쇼핑몰 ‘롯데몰 하노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널디의 베트남 진출은 K-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베트남 내에서 한국 스트릿 패션에 대한 인기가 상승 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한국 스타일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 니즈 및 한국 브랜드 호감도가 지속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널디는 협력사인 MRMI가 베트남뿐 만 아니라 인접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에도 영향력을 갖고 있어 향후 동남아 진출 계획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017년 론칭한 널디는 중국과 일본에 진출했으며, 중국 티몰 ‘차오파이(潮牌, 소비자 유행 브랜드)’ 부문 100억 원 매출 돌파, 일본 하라주쿠 플래그십 매장 오픈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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